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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다카이치 취임 9일 만 첫 방한…향후 한일 관계 '가늠자'

다카이치 취임 9일 만 첫 방한…향후 한일 관계 가늠자
<앵커>

일본의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총리에 취임하고 열흘도 지나지 않아 한국을 찾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앞으로 한일 관계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오늘(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그 밑그림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쯤 일본 하네다공항을 통해 출국한 다카이치 총리는 오후 2시 50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레인 11월 1일까지 한국에서 머물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할 계획입니다.

잠시 뒤인 오후 6시쯤부터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양자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 대면하는 자리로, 총리 취임 9일 만입니다.

양국 정상의 첫 대면인 만큼 한일 관계 발전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일본 언론들도 새 총리의 첫 한일 회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NTV : 다카이치 총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에 공헌하려는 생각과 동시에 룰에 근거하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질서를 유지·강화하는 중요성을 호소할 전망입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을 '필요한 파트너'로 규정하며 화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안보 협력을 위해 한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우리나라를 상대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강경 보수 성향을 보여왔지만 취임 후에는 유화적 메시지를 내며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한국 김을 매우 좋아하고요. 한국 화장품도 쓰고 있고,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어요.]

또, 한중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야스쿠니신사 참배도 보류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두고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APEC을 통한 두 정상의 만남으로 한일 관계 개선과 '셔틀 외교' 지속 기류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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