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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2연속 0.25%p 금리 인하…"12월 1일 양적긴축 종료"

미 연준, 2연속 0.25%p 금리 인하…"12월 1일 양적긴축 종료"
▲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7일 0.25%포인트를 인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선 두 번째 금리 인하이기도 합니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라며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고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금리 결정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 발표문에서 "최근 몇 달간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찬성 10명, 반대 2명에 따라 찬성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직전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주장했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올해 FOMC 회의는 12월 9∼10일 한 차례 더 남아 있습니다.

연준은 향후 금리 조정 여부를 판단할 때 "새로 들어오는 경제 지표와 변화하는 경제 전망, (고용·물가상승) 위험의 균형적 요소를 면밀히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연준은 이와 함께 오는 12월 1일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입니다.

연준은 2022년 6월 양적긴축을 재개했습니다.

연준이 양적긴축을 끝내면 유동성이 개선돼 미 국채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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