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뒤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 원 높게 내놨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가격을 다시 낮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반나절 만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9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오늘 오전 이 원장이 내놓은 아파트 매물 가격은 기존 호가였던 22억 원 대비 4억 원 낮춘 18억 원이었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낮게 올라왔던 해당 매물은 오늘 오후 부동산에 계약금 2억 원이 입금되며 18억 원에 계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매물은 네이버부동산 인기급상승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이 부동산에 내놓은 매물 가격은 22억 원으로 한 달 전 실거래가인 18억 원 대비 4억 원 더 높다"며 "한 달 만에 가격이 4억 원씩 오르다니 10·15 대책은 완전히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원장은 국정감사에서 "가족이 공동거주하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아빠 찬스' 논란이 일자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