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부과 중인 '펜타닐(합성마약의 일종)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관세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중국)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오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합성 마약 펜타닐의 원료를 중국이 공급함으로써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펜타닐이 미국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면서 중국에 20%의 펜타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10% 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문제가 핵심 논의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미국산 대두 수출 문제와 관련해) 농민 문제도 논의할 것이며, 많은 사항을 다룰 것이지만 펜타닐은 논의할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를 1년 유예하기로 한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우리는 시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뭔가를 잘 해결할 것"이라며 "희토류를 매우 잘해왔고, 펜타닐에서도 큰 진전을 이룰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펜타닐 관세 인하를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했으며, 중국이 미국 법 집행 기관과 펜타닐 차단을 위해 일할 것인지를 묻자 "중국은 나와 일할 것이며, 우리는 뭔가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타이완 문제을 두고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의엔 "타이완과 관련한 논의를 할지조차 모르겠다. 그(시 주석)가 물어보길 원할지도 확실치 않다. 타이완은 타이완이다"라며 "하지만 솔직히 타이완과 관련해 아름다운 부분은 우리가 많은 반도체 제조사를 미국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아울러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과 관련해 "아마 시 주석과 이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한다" 등으로 표현한 뒤 "훌륭한 회담을 가질 것이며,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사실 이것은 세계를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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