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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도착…잠시 뒤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한국 도착…잠시 뒤 한미 정상회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8일)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금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약 두 달 만에 한미 정상회담이 다시 경주에서 열리게 될 텐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했는데요. 한미 정상회담은 언제 열리는 겁니까?

<기자>

네, 조금 전에도 전해드렸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전 11시 45분쯤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6년 만의 방한이자 8년 만의 국빈 방문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김해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이곳 경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낮 1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회담은 지난 8월 워싱턴 회담에 이어서 약 두 달만으로,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역대 가장 짧은 기간 안에 이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식 환영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경주 금관 모형을 선물로 전할 예정입니다.

최대 관심은 역시 관세 협상 타결 여부겠죠.

양국은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방식과 성격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는데, 투자 방식과 금액 일정 등 상당수가 여전히 쟁점으로 남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APEC 기간 타결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톱다운' 방식의 담판을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CEO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어떤 것이었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별 연설을 통해서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를 에둘러 비판하며 APEC의 정신인 자유무역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통령 :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대한민국이 다시 APEC의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합니다.]

특히 그 핵심으로 공급망 협력을 제시하면서 인적·물적 제도의 연결이야말로 APEC 성장을 위한 지붕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경주에 집회나 시위도 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앞서 오전에는 국제민중행동이 경주 보문단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노총 등도 구 경주역사 앞에서 트럼프 방한 반대 결의대회, 대미투자 강요 안보위협 규탄 시국대회 등을 잇따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수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경주 도심에서 열 계획이어서 APEC 행사장 인근 경계 태세도 더 강화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위원양,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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