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30대 유명 게임 유튜버 B씨가 금전 관계로 얽힌 남성들에게 납치돼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납치 직전 경찰에 미리 신고한 덕분에 4시간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20~30대 남성 2명 A씨 등은 지난 26일 밤 10시 40분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유튜버 B씨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납치범들은 B씨에게 "빌린 돈 약 2.5억 원을 갚겠다"며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둔기 등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폭행 후 B씨를 자신들의 차량에 강제로 태워 약 200㎞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도주했지만 경찰의 추적 끝에 27일 새벽 2시 30분쯤 충남 금산군에 있던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 B씨는 일당과 만나기 직전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경찰에 미리 신고해 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도주 차량을 확인했다.
구출 당시 B씨는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일당으로부터 받을 돈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된 A씨 등 2명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돈 갚겠다고 유인하더니"…'100만 구독' 게임 유튜버, 납치 4시간 만에 구출
입력 2025.10.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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