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의 피의자 소환 일정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공수처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공수처는 관계자는 오늘(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특성상 수사 기간이 정해져 있고, 구성원 인력도 제한돼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안다"면서도 "특검의 수사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출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상황이 사전에, 또는 실시간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처장이 특검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만일이나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해병특검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 처장에 대한 조사가 곧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금주 중으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습니다.
오 처장은 지난해 7월 접수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건을 1년 가까이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오 처장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해 대검 통보를 미룬 것으로 의심합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법적인 평가 부분이어서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의혹이 제기된 행위의 시점과 당사자들의 관련성 등을 주의 깊게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 관련 각종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에 속도를 빠르게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다"며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청구한 영장의 발부 여부 관련 질문에는 "일부 기각된 영장도 있고 발부받은 영장도 있다"며 "발부된 영장은 현재 모두 집행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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