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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기술 협력' 인니…정부 특별고문 "미사일·군사 기술 이전 기대"

북과 '기술 협력' 인니…정부 특별고문 "미사일·군사 기술 이전 기대"
▲ 지난 11일 평양에서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양해각서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북한과 기술 협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 고문이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미사일, 군사 기술 이전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의 특별고문인 수크모 하르소노 씨는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국영 라디오 방송 RRI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기술 역량의 우수성을 평가하며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잠재적 협력을 모색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크모 씨는 이어 북한-인도네시아 파트너십에 대해 "기술 및 국방 분야로 확장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특히 미사일 시스템과 군사기술 분야의 지식 이전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문가를 파견해 직접 배울 수 있다"며 구체적인 대북 협력 방식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전략 분야 인적 자원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수크모 씨는 인도네시아의 정치인으로 주 파나마 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했고, 현재 국가개발기획청장 고문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북한-인도네시아 친선협회 회장 테구 산토사 씨도 RRI 인터뷰에서 북한 방산 기술의 이전을 외교적으로 성사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과 11일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 장관은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기술, 정치 등 분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와 KF-21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국산 훈련기 T-50을 운용하는 안보·방산 협력국이지만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보도자료 배포 이후에야 북한-인도네시아의 양해각서 체결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네시아-북한의 협력 관계가 구체화되면 미국의 핵심 부품이 다수 들어가는 KF-21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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