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 회의에 참석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서 캄보디아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을 제안했습니다. 어젯(27일)밤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제 에이펙 정상회의, 그리고 미국, 중국과의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합니다.
오늘 첫 소식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를 찾았던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박 2일의 일정 중 이 대통령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최근 발생한 한국인 연루 스캠 범죄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할 '코리아 전담반'의 다음 달 가동을 합의했고, 한국 경찰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공동 대응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조직적 범죄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 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사흘여 앞으로 다가온 경주 APEC 정상회의 등 본격적인 정상 외교 '슈퍼위크' 최종 준비에 집중합니다.
당장 내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의 관세 협상 타결 여부가 관심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진행한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 협상에 대해,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일정, 손실 부담과 이익 배분 방식 등 모든 것이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당연히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하겠지만, 그것이 한국에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할 정도가 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당장 이번 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될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하단 해석이 나오는데, 이 대통령은 다만,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의견 차이도 일부 존재하지만, 협상 타결 지연이 반드시 실패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합리적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걸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륭,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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