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집권 2기 들어 첫 아시아 순방입니다. 춤추면서 순방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지역 휴전협정 주재에 나서면서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는 "타결이 매우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단이 환영 행사를 펼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 때 자주 선보이던 춤으로 화답했습니다.
성조기와 말레이시아 국기를 양손에 들고 흔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첫 일정으로는 무력 충돌이 이어진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식을 주재하며 국제 평화 중재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정말 신나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해냈고, 이 평화협정으로 아마도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훈 마네트/캄보디아 총리 : 캄보디아 국민의 감사를 담아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합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과는 광물 협정을 체결했는데 희토류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일본을 거쳐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하는 트럼프는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타결이 매우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미 관세협상은) 타결에 매우 가까운 상태입니다. 한국이 준비됐다면, 나도 준비됐습니다.]
다만 '한국이 준비되면'이란 단서를 달아 사실상 우리 쪽에 공을 넘겼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타결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시한을 설정하기보다 국익을 극대화하겠다면서 29일 한미 정상회담 때 결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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