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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APEC 앞두고 '사제총기 부품 유입' 첩보 입수…전국 수사 착수

경찰, APEC 앞두고 '사제총기 부품 유입' 첩보 입수…전국 수사 착수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일주일 앞둔 24일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APEC 홍보영상이 표시되고 있다.

경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제총기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 유입 첩보를 입수해 전국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말 관세청으로부터 "사제총기 제작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부품들이 통관 과정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즉시 관련 사례를 취합해 전국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경찰청은 피의자를 특정해 입건한 상태로, 조만간 강제 수사 착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지역별 혐의점이 달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실제 사제총기가 제작된 정황이나 주요 인사를 노린 암살·테러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주요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경찰은 어떠한 위협 요인도 남기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전날부터 APEC 참석 정상들이 출국을 마칠 때까지 민간 보관 총기 8만 4천927정의 출고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총기 출고는 11월 3일 오전 5시에 재개됩니다.

또 전국 총포·화약류 취급 업소 1천709곳을 일제 점검해 총기·실탄 유출 여부와 대여·회수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는 31일까지는 불법 무기류 유통, 인터넷상 총기·화약류 제조법 게시나 유포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행사장 반경 2㎞ 이내 지역에서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 오전 6시까지 화약류 사용과 운반이 금지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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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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