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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회동' 성사?…"징후 없지만 만나면 지원"

깜짝 회동 성사?…"징후 없지만 만나면 지원"
<앵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밝힌 데에 대해, 대통령실은 "아직 북미 회담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미 회담이 열린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서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6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로 회동을 제안한 지 불과 32시간 만에 성사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019년 6월) : 이건 나에게 영광입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대단한 영광입니다.]

다음 주 방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깜짝 회동이 재연될지가 APEC 정상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재부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 일정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없다"면서도,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우리 대통령실도, "북미 회담 징후는 아직까지 포착된 게 없는 걸로 안다"며, "만약 북미대화가 이뤄진다면 우리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23일) 공개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23일, 미국 CNN 방송 인터뷰) :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지금까지 쌓여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다….]

유엔군사령부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판문점 특별 견학을 중단한 점,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최근 판문점 북측 시설을 정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전한 것 등을 놓고, 북미 회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비핵화를 논의하지 않는 걸 전제로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북한은 일종의 핵보유국이라고 답하면서, 북미 회담 성사의 공이 다시 북한으로 갔다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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