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가 국민 1인당 1만 타이완달러 우리 돈 46만 원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입법원이 지난 17일 통과시킨 '중앙정부의 국제정세 대응을 위한 경제 사회 및 민생 국가안보 강인성 강화 특별예산안'을 공포했습니다.
타이완 행정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5일부터 사전 등록을 받아 국민 1인당 1만 타이완달러를 은행 계좌와 우체국 창구, 15개 은행 ATM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급 대상자는 타이완인과 타이완인의 외국인 배우자, 영구거류증을 취득한 외국인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롼정화 재정부 정무차장은 국가발전위원회(NDC)의 통계를 인용해 이번 현금 지원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0.415%가량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 국민 현금지급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0조 9천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걷은 초과 세수를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입니다.
타이완 내 백화점과 편의점, 전자업계 등은 환절기를 맞아 전자제품과 옷, 신발 등 소비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타이완 입법원은 지난 2월 지난해 사상 최대로 초과 징수된 세수 일부를 시민들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앞서 타이완에서는 소비 진흥을 위해 국민들에게 소비쿠폰이나 현금을 지급한 경우가 역대 4차례 있었습니다.
(취재 : 장선이, 영상편집 : 황지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글로벌D리포트] 타이완 1인당 46만 원 지급…초과 세수 11조 원 활용
입력 2025.10.24 17:10
수정 2025.10.24 17: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