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경문 감독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외국인 투수 2명으로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한 SOL뱅크 KBO PO(5전 3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앞서 "오늘 용병 투수 2명에서 끝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선발 투수인 폰세에 이어 와이스가 뒤를 받치는 계투책으로 26일 시작하는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PO 1, 3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문동주에 대해서는 '대기하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야구가 올해로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틀 전에도 50구 이상 던졌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폰세와 와이스는 올해 한화의 '원투 펀치'입니다.
폰세가 17승, 와이스는 16승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18일 PO 1차전에서 폰세가 6이닝 6실점, 와이스는 19일 2차전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김 감독은 "폰세가 (최소한) 5회 던진다고 생각하고, 와이스로 끝낼까 생각하고 있다"며 "두 선수가 에이스고, 각각 5일과 4일 쉬고 나가는 거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22일 4차전에서 4대 7로 역전패한 뒤 "5차전 마무리는 김서현"이라고 밝혔던 김 감독은 이날 김서현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 감독은 "김서현 구속이 시속 150㎞ 이하라면 쓰면 안 되겠지만 153∼154㎞가 나오는데 그런 투수를 안 쓰겠느냐"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무리 투수가 홈런을 맞는데, 너무 결과론으로 선수를 죽이는 것은 아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그 선수가 힘을 내줘야 다음 시리즈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다"며 "김서현 없이는 (다음 한국시리즈 등에서) 어렵다고 본다. 오늘은 일단 외국인 선수 2명으로 마친다고 생각하고, 김서현은 다음 기회가 오면 마무리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규시즌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김서현은 이번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해 안타 4개를 맞았고 볼넷 2개로 3실점,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