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전북혁신도시 내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관계자 등이 감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취재진의 국감장 취재를 막았다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24일) 오전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했는데, 공단은 "국회방송 빼고는 못 들어간다"며 취재진의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정감사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은 스크린을 통해 감사를 중계하는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유튜브 등으로도 생중계되는 국정감사를 지켜볼 수 있지만, 발언 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진 상황에서는 발언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현장 취재가 필요합니다.
국정감사에서 흔히 빚어지는 의원 간 갈등이나 언쟁 등은 현장에 있지 않으면 분위기를 제대로 알기 어렵고, 의원과 보좌진이 분주하게 주고받는 메모나 휴대전화로 오가는 문자 내용 등 다양한 변수에도 대응할 수 없습니다.
언론의 취재를 제한한 이유에 대해 공단 측은 "국회의 요청"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복지위 행정처의 요청으로 부득이하게 국정감사를 중계하는 국회방송을 제외한 다른 언론의 국정감사장 출입을 통제했다"며 "감사장이 협소하기도 하고 혼선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출입 제한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박주민 위원장은 "국회는 출입 제한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도 "언론인의 출입을 막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공단은 "기자 출입 제한은 국회의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감사장 안전 등을 위해 진행했던 공단 실무자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출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취재진 출입은 국감이 시작한 지 1시간 이후 허용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