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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오피스텔 성매매 알선 일당 적발…성매수자 590명 중 공직자 17명

디리디리
인천의 한 오피스텔 안으로 경찰들이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성매매 업주 30대 A 씨의 알선으로 성매매가 이뤄진 곳입니다.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소 관계자들과 성 매수 남성들이 경찰에 대거 적발됐습니다.

성 매수를 한 20∼60대 남성 590명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오피스텔 20여 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이트에 광고를 올리고 사전 예약한 성 매수자들에게 문자와 SNS 메시지를 통해 성매매 시간과 장소를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 일당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대포폰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성 매수자의 나이와 직업 등 개인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금은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성 매수자 590명 중 17명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 등 공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업소 실장 3명과 성매매 여성 6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성매매 알선 일당이 챙긴 범죄 수익 40억 원 가운데 12억 원가량을 공소 제기 전에 추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공직자 중 경찰이나 검찰 등 사정기관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피스텔에서 벌어지는 성매매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인천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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