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9일 '마음구조 109' 수상 캠페인 리허설 장면
보건복지부는 서울시 중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자살 예방 상담전화(109) 콜센터를 추가 개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콜센터에 걸려 오는 자살예방 상담전화가 월평균 2023년 1만 8천304건에서 지난해 2만 6천843건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2만 8천416건에 달하는 등 상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자살 예방 상담전화는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수단이지만, 인력 부족으로 상담이 지연되는 등 현장에서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이에 상담 응대율을 높여 자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내 자살 예방 상담전화 2센터를 설치하게 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습니다.
2센터는 기존 1센터(정원 100명)에 더해 정원 40명 규모로 추가 구축됩니다.
이로써 상담 직원은 140명이 됐습니다.
또, 상담 전문성을 갖춘 인력 확충,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담일지 작성 및 위기 신호 조기 발굴을 통한 업무 부담 완화, 상담사 힐링 프로그램 등 소진 방지책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이날(23일) 자살 예방 상담전화 2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상담사 등을 격려하고 이들의 처우 개선과 소진 방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 차관은 "109 상담전화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붙잡는 마지막 손"이라며 "상담 인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 전문성 강화까지 함께 추진해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살 예방 상담전화인 109 번호는 '하나의 생명도(1) 자살 없이(0) 빨리 구하자(9)'라는 의미로 기존 1393·129 등으로 분산됐던 자살 예방 상담 전화번호를 지난해부터 109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이제석광고연구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