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7∼29일 방일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대두나 액화천연가스(LNG) 등에 대한 구입 방침을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산 픽업트럭 등 자동차 구매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미일 관세협상에서 양해각서까지 맺은 5천500억 달러(약 788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가 복수의 일본 기업과 신규 투자 안건을 논의 중이며 향후 실시 가능성을 검토하는 상황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신문은 대두나 LNG 등의 구매가 관세 협상에서 합의된 내용에 추가되는 것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일 양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지난달 4일 미일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관세협상의 합의 내용을 공동 성명 형태로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대두, 옥수수, 비료를 포함한 미국 농산물 및 다른 미국 제품 연간 80억 달러(약 11조 원) 구매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다카이치 내각은 대미 투자 등을 둘러싼 일본 측 교섭 담당자로 이시바 내각 때 미일 관세협상을 맡은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을 정했으며 모테기 외무상이 전체 총괄역, 기우치 경제재정상이 국내 대책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