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2일)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기 장판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걸로 보이는데, 한밤중 30명 넘는 주민이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한 시간여 만인 밤 11시 10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한밤중 주민 30여 명이 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연기가 번지면서 자력으로 대피하지 못한 주민 6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소방 병원에 이송되신 분들은 네 분이 계세요. (불이 난 곳은) 14층이었고 이송하신 분들은 15층에 계신 분들이에요.]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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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30여 분 만에 불은 완전히 껐지만,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고 연기를 흡입한 1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주민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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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6시쯤엔 충남 보령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6층짜리 호텔 4층의 한 객실에서 시작한 불은 방을 모두 태우고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다른 객실로 번지지 않았고, 투숙객 80여 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객실 안 TV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충남 보령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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