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임성근 전 사단장을 비롯해서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 7명에 대한 구속 심사가 줄줄이 진행됩니다. 오늘 결과에 따라 채 상병 특검팀의 수사 성패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이 전 장관을 시작으로 시간만 달리해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까지 5명의 구속 심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특검팀은 국방부 1인자인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채상병 사건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수사 외압'을 주도했고, 박 전 보좌관 등 나머지 4명도 채 상병 순직사건을 왜곡 은폐하는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무리한 수색지시를 내려 채 상병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과 최진규 전 포병 11대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오늘 오후에 각각 열립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숨진 채 상병 부대의 최고 지휘관으로, 안전 장비도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실종자 수색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작전통제권이 육군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직접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특검팀은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늘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주 변호인들의 재판 일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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