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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 끼면 '순간 이동'…차세대 패권 노린다

헤드셋 끼면 순간 이동…차세대 패권 노린다
<앵커>

삼성전자가 헤드셋 형태의 IT 기기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XR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기기를 쓰기만 하면, 이걸 쓰기만 하면, 원하는 장소로 순간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제미나이, 맨해튼 브리지로 안내해줘.]

스키 고글과도 닮은 IT 기기를 쓰고 AI 비서에게 뉴욕 안내를 부탁하자, 눈앞에 마천루가 즐비한 뉴욕 모습이 펼쳐집니다.

피자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갤럭시XR AI : '케스트 피자 에 비노'는 뉴욕 시티에서 정통 목재 화덕 나폴리 스타일 피자로 유명한.]

마치 식당 안에 있는 것처럼 구석구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삼성이 구글, 컬컴과 손잡고 처음으로 선보인 헤드셋 형태의 확장현실 기기, '갤럭시 XR'입니다.

공간과 동작을 인식하고 착용자의 눈동자를 추적하는 카메라 12개와 다양한 센서가 장착됐고,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가 탑재됐습니다.

착용자의 시선은 물론, 손동작과 음성을 인식해 앱을 실행합니다.

[갤럭시XR AI : 마치 미국에 있는 스포츠바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느끼 실 수 있습니다. 멀티 뷰를 통해서 창을 자유롭게 옮기고 사이즈도 조절해서.]

착용감과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애플의 비전프로보다 가볍고, 가격은 절반 수준인 269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함께 음악, 게임, 스포츠 등 풍부한 확장현실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임성택/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 (XR 시장이) 올해보다 내년이 딱 두 배 더 커질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업계 선도의 파트너들과 함께 굉장히 큰 XR 생태계를 '이번부터 만들어간다. 이게 시작점이다'라는.]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IT 기기의 형태는 이런 헤드셋에 이어 AI 기술이 접목된 안경으로 진화할 걸로 예상됩니다.

[최형욱/퓨처디자이너스 대표 (기술 전략가) : AI가 갑자기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고 내 의도와 결합해서 비서 역할까지 해 줄 수 있게 되다 보니, 안경이라든가 머리에 쓰는 헤드셋 같은 이런 웨어러블 컴퓨터를 굉장히 포텐셜하게(가능성을 보기 시작한 거죠)]

지난달 메타는 AI 기능이 가미된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였는데,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대중화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어서 차세대 IT 기기 시장 주도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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