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중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또다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고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인데, 중국은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반도(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과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 발사 활동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논평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중국 외교부는 대부분의 국제 사안에서 자국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는 '북한이 느끼는 안보 위협' 해소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한국·미국 등 '각 당사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거나 아예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올해 1월 6일과 5월 8일에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관련 발사 활동에 대해 새로운 논평이 없다"는 말을 반복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오늘(22일)도 '사실상 침묵'이라는 점에선 1월·5월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2일) 오전 8시 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여러 발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8일 화성-11형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서 발사한 이후 167일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