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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블랙록·GIP 공동소유 회사 20조 원 투자 의향 표명…내일 국회서 전달식

[단독] 블랙록·GIP 공동소유 회사 20조 원 투자 의향 표명…내일 국회서 전달식
▲ 현지 시간 지난달 22일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만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달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당시,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의사를 밝혔던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 측이 내일(23일) 대규모 투자의향서를 우리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취재에 따르면, 블랙록과 그 산하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가 공동으로 소유한 뷔나그룹은 내일 국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약 140억 달러, 우리 돈 20조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전달식을 열 예정입니다.

뷔나그룹은 한국의 재생에너지 분야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으로 전해졌는데, 내일 투자의향서 전달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우창 대통령실 AI정책비서관, 민주당 차지호 의원, 니틴 압테 뷔나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GIP의 아데바요 오군레시 회장과 면담했는데, 그 자리에서 핑크 회장은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면담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 간 국내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습니다.

당시 MOU 체결은 차 의원과 김 비서관이 아이디어를 낸 뒤, 핑크 회장과 친분이 있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를 통해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MOU 체결 이후, 차 의원은 미국 현지 브리핑에서 "가까운 시일 내 파일럿 투자가 적어도 수조 단위 일어날 것으로 저희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LOI 전달식은 MOU 이후 첫 후속 조치입니다.

MOU는 특정 사안에 대한 협력 방향만 합의하고 구체적 내용은 부족한 초기 단계 개념인 반면, LOI는 계약 체결 전 투자에 대한 의사를 나타내는 문서를 의미하기 때문에 본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랙록과 GIP 산하 싱가포르 기업인 뷔나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9개 국가에서 3.2 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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