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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에서 '캄보디아 실종 신고' 44건 접수…"15명 행적 확인 중"

경기 남부에서 '캄보디아 실종 신고' 44건 접수…"15명 행적 확인 중"
▲ 경기남부경찰청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된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남부 지역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된 미귀국자 15명에 대해 경찰이 행적을 파악 중입니다.

오늘(2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0일 저녁 6시까지 캄보디아로 출국한 44명에 대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들 중 10명은 지난해, 34명은 올해 신고됐습니다.

신고된 출국자 가운데 18명은 당사자의 안전이 확인돼 수사가 종결됐고, 11명은 국내로 귀국한 뒤 캄보디아 현지에서 감금 등 피해를 봤다고 진술해 경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15명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로 귀국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이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

귀국하지 않은 15명 중 5명은 가족 등과 연락이 닿고 있으나 경찰은 안전 여부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소재지 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미귀국자 15명 가운데 13명의 경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인 20대 남성 A 씨에 대해서는 지난 9일 "아들이 캄보디아 모처에 감금돼 있는 것 같다"는 내용으로 성남수정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금 납치돼있으니 2만 테더 코인(한화 약 3천만 원)을 보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1명은 20대 여성 B 씨로, 지난 19일 "딸이 캄보디아에 갔는데 연락이 두절됐고 감금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수원권선경찰서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B 씨의 가족은 B 씨와 오랜 기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의 감금 여부와 관련한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당 기간 신고가 접수된 44명 중 남성이 42명, 여성은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0명, 30대가 16명으로 청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출국 목적으로는 취업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이 9명이었습니다.

수사가 종결된 18명 중에는 인터폴의 적색수배가 내려진 인물 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캄보디아 출국자에 대한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관련 통계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며 "미귀국자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대사관 등을 통해 행적과 위치, 안전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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