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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중국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 해제 공식 촉구

통상본부장, 중국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 해제 공식 촉구
▲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그케베르하 보드워크호텔에서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협력 핵심 기업인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을 제재 명단에 올린 것에 우리 정부가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해제를 공식 촉구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22일) 오전 중국 상무부 리청강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와 화상 회의를 하고 최근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과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등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 본부장은 중국의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에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해제를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한화 필리조선소를 비롯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자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되는 제재 목록에 올렸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두고 미중 신냉전 격화 와중에 중국이 '마스가'를 포함해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에 우회적인 불만과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중국의 수출 통제 범위 확대와 관련한 한국 산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소통 채널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9일 자국이 공급망을 장악한 영구자석류를 중심으로 한 희토류 역외 수출 통제권을 선포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강화·확대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주장대로라면 한국 기업이 영구자석 등 중국산 희토류가 0.1%라도 포함된 제품을 미국 등 제3국에 수출하려면 일일이 중국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양측은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통상 장관 회의를 열고 관심 사항에 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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