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8뉴스

청년은 취업난, 기업은 구인난…채용박람회 '북적'

청년은 취업난, 기업은 구인난…채용박람회 북적
<앵커>

청년들 취업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요즘, 모처럼 일자리 큰 장이 섰습니다. 주요 대기업들도 참여한 민관합동 채용박람회에, 일자리에 목마른 청년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기업 협력 업체가 청년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인사 담당자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메모도 합니다.

[홍승원/취업준비생 : 요즘에 아예 취업을 포기한 친구도 주변에 있고 그리고 계속 도전을 하는데 잘 안 되는 친구도 많습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취업 공백을 6개월 이상 경험했다는 구직 청년들이 10명 중 4명이나 됐고, 앞으로 채용 기회가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는 청년도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A 씨/취업준비생 : (취업준비) 1년 정도 하고 있어요. 경력을 많이 본다 이런 느낌을 받았고요, 아무래도 신입 분들은 좀 넣을 수 있는 데가 많지 않다….]

실제로 일자리를 가진 청년 비율은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줄며,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악의 청년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년 100명 중 절반 이상인 55명이 일자리가 없을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기업들의 인식은 또 달라 75%가 인재 채용이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단기간에 퇴사하는 직원들이 많고,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청년들은 취업난, 기업들은 구인난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가교 역할을 할 '민관합동 채용박람회'가 마련된 겁니다.

특히, 주요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채용 박람회에 참여한 건 15년 만입니다.

[강대현/기업 인사담당자 : 지금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탄 시기이기 때문에 계속 설비 증설이 예정이 돼 있어서 내년 3월까지 지금 한 50명 정도를 지금 채용할 예정이고요.]

현장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기업과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온라인 채용 박람회는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