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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깜짝 회동?…미국 측 준비팀 10여 명 방한

6년 만의 깜짝 회동?…미국 측 준비팀 10여 명 방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우리나라에 올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많죠.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측 준비 팀이 이미 입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29일 방한을 앞두고, 북미 정상이 6년 만에 다시 판문점에서 깜짝 만남을 할 가능성 등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정부 준비팀 10여 명이 지난주, 한국에 들어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미 접촉에 대비한 미국 측 움직임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판문점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이달 말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단시켰는데, 이 또한 북미 정상 회동에 대비한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통일부가 실시하는 판문점 특별견학은 없습니다. 사유에 대해서 유엔사로 문의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때 임명됐던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케빈 김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로 다음 주 초쯤 서둘러 교체하는 것도 북미 정상회동을 염두에 둔 거란 분석입니다.

케빈 김 후임 대사대리는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 북미 정상 만남 때 비건 당시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동과 관련해 현재 구체적으로 파악되는 조짐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2019년 판문점 회동도 트럼프 대통령의 SNS 제안 이후 32시간 만에 전격 성사된 만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서로 스킨십을 통해서 과거에 세 번 만났던 것을 다시 한번 되살리는 정도의 만남은 판문점을 포함한 특정 지역에서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미 정상회동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번 주 중 호응하는 의사를 내비치느냐가 관건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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