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 개인적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논란이 일게 돼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다만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민 특검은 오늘(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15년 전 개인적인 일로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묵묵히 특별검사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지난 16일 주식 거래 의혹 보도가 나온 지 나흘 만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겁니다.
앞서 민 특검은 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10년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해 1억원 이상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져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특검팀은 "민 특검은 2000년 초 지인의 소개로 비상장 상태였던 네오세미테크 주식에 3~4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2010년 증권사 직원의 권유로 1억 3천만 원대에 매도했다"면서 정상적인 투자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회사가 분식회계로 상장 폐지되면서 투자자 7천 명이 피해를 입었고, 대표가 민 특검의 대학 동문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민 특검은 최근 특검팀 조사를 받은 뒤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에 대해선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경윤,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묵묵히 특검 소임 다 한다"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의혹에 직접 나선 민중기
입력 2025.10.20 16:14
수정 2025.10.20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