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 경찰이 한국인 10여 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2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16일 현장 단속을 실시해 온라인 스캠 혐의를 받는 한국인 1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에 의해 구출된 2명은 이번 주에 귀국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출된 2명은 그동안 정부가 파악했던 실종 인원에 포함됐으며 체포된 인원 중 1명은 감금 신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40명 가량 영사 인력을 늘리는 방안을 현재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캄보디아 대사관에는 주변 공관 인력을 임시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동남아 지역에 대해서는 조기경보체계를 가동해 피해자가 대사관에 찾아온 뒤에야 사태를 파악하는 현 방식을 넘어 유사 사태가 일어날 때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캄보디아 정부도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다. 자칫 사안을 내버려 뒀다가는 소탐대실로 관광산업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해 어느 정도 협조를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