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8뉴스

'사망 대학생' 내일 오전 프놈펜서 공동 부검

사망 대학생 내일 오전 프놈펜서 공동 부검
<앵커>

이번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취재 중인 저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숨진 대학생에 대한 부검은 언제 진행됩니까?

<기자>

네, 여기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턱틀라 사원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게 범죄 조직 고문으로 숨진 20대 대학생 박 모 씨의 시신이 안치된 곳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내일(20일) 오전 9시부터 이곳에서 부검이 이뤄지고, 화장 절차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낮에 이 안을 둘러보니까요, 평범한 불교 사원처럼 스님과 신자들이 오가고 있었고 안쪽에는 시신 안치실과 화장장이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문화적으로 부검을 꺼리는 데다 부검 기술을 가진 인력도 많지 않아서 우리 경찰과 캄보디아가 공동으로 부검을 실시합니다.

약 1시간 전쯤에 국과수 부검의와 경찰 수사관 등 7명이 인천공항을 출발했으니까요, 현지 시각 밤 10시 10분쯤 프놈펜 테쪼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범죄 단지에서 추가로 구출된 한국인 3명도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텐데 귀국은 언제쯤 합니까?

<기자>

그제 프놈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구출된 20대 한국인 3명은 인근 경찰서 유치장에 구류돼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캄보디아 입국 경위와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생활하다가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말에 캄보디아를 찾은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가 끝나면 이민청 추방대기소로 옮겨져 귀국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이 과정에 일반적으로 2~3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로 현지 교민들도 많이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범죄 단지 감금 사태가 확산한 뒤에 캄보디아를 찾던 한국인 관광객과 기업인, 봉사단체 등의 발길이 끊겨서 현지 교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영철/캄보디아 프놈펜 교민 (자영업) : 고객이 전부 90%가 우리 한국분이세요. 그분들이 방문하지를 않아요. 그래서 저희 업소의 매출이 한 50%가 떨어졌습니다.]

범죄 조직과 관계없는 한국인 관광객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사례는 없었던 만큼 여행경보를 좀 낮춰달라,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