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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총출동…트럼프와 7시간 '골프 회동'

대기업 총수 총출동…트럼프와 7시간 골프 회동
<앵커>

막판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도 미국으로 총출동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 기업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가진 건데요. 이 자리에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진전된 논의가 오갔을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하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조기를 꽂은 리무진 차량 행렬이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으로 들어갑니다.

차량 뒷좌석에서는 흰색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포착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주도하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주선으로 한국과 일본, 타이완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SK 최태원, 현대차 정의선, LG 구광모 등 4대 그룹 회장과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배터리 등 대규모 대미 투자를 진행 중인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한 겁니다.

이번 골프 회동은 4인 1조씩 12개 조로 진행된 걸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 한국 기업인들이 같은 조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동 시간이 일반적인 골프 경기 시간보다 긴 7시간 넘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식사 시간 등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기회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정관계 인사들도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관세 협상과 대미 투자, 기업의 애로사항 등 현안 관련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허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품목별 관세나 여러가지 통상 관련 이슈에 대해서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하는 단계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고요. 우호적인 그런 결과를 도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회동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골프장을 빠져나온 기업인들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한 추가 협의도 진행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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