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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불법 기지국 접속·소액결제 피해 추가…SMS 인증도 뚫렸다

KT 불법 기지국 접속·소액결제 피해 추가…SMS 인증도 뚫렸다
▲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KT 통신망에 접속한 불법 기지국 ID가 기존에 알려진 4개에서 20개로 늘었습니다.

KT는 해당 ID에 접속한 이력이 있는 이용자 수가 2천200여 명 추가 파악돼 2만 2천200여 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KT는 오늘(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KT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이뤄진 모든 통신 과금 대행 결제내용 약 1억 5천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소액결제 8천4백만 건과 앱 마켓에서 콘텐츠 구매 시 통신 요금에 합산해 결제하는 DCB(Direct Carrier Billing) 방식 6천300만 건을 합친 것입니다.

KT는 기존에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이뤄진 결제만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가 소극적인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자 문자메시지(SMS), 통신사 패스(PASS) 인증을 통한 결제까지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ARS 인증뿐 아니라 SMS 인증을 통해서도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진 사실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다만 PASS 인증과 앱 마켓 구매 시 통신 요금 합산 결제(DCB)에서 이상 결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휴대전화와 기지국 간 접속 기록 4조 400억 건을 조사한 결과 불법 기지국 아이디가 16개 추가돼 총 20개로 늘었습니다.

이들 ID의 접속 이력과 전체 결제 데이터를 교차 검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에 접속한 인원 2천200여 명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불법 펨토셀 ID 16개 중 1개의 ID에서만 무단 소액결제 의심 건이 6명을 대상으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금액은 총 319만 원입니다.

KT는 무단 소액결제가 최초로 발생한 시점이 당초 확인과 동일하게 8월 5일부터이며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지난달 5일 이후 새로운 결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이번 조사 결과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보완해 신고했고 추가로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 대한 보호 조치도 이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규모 전수 조사에 시간이 소요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정부 조사 및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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