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또 한 번 진솔한 소시민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류승룡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대기업 재직 25년 차 영업 1팀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연기를 예고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 온 류승룡은, 코미디부터 드라마, 액션, 휴먼극까지 모든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그중에서도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류승룡을 전 세계에 눈도장 찍게 한 작품이다. 무한 재생 능력을 지닌 괴물 요원 '장주원'을 연기한 류승룡은 캐릭터의 고난도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조화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황지희(곽선영 분)와 그려낸 가슴 먹먹한 로맨스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에서는 딸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최선만'으로 분해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선보였다. 류승룡은 닭강정을 소중히 어루만지며 딸 민아(김유정 분)를 부르거나, 실수로 다른 닭강정들과 섞이자 목놓아 울부짖는 특유의 코믹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엉뚱한 상황 속에서도 진심 어린 부성애를 담아낸 그의 연기가 작품의 중심을 단단히 잡은 것.
올 하반기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돈 되는 건 뭐든지 하는 행동대장 '오관석'을 맡아 절제된 감정 표현과 미묘한 눈빛 연기로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류승룡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흐름을 주도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을 다시 한번 굳혔다.
이어 그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유머와 따뜻한 위로로 삶의 의미를 되짚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자신이 소중히 여긴 모든 것을 잃은 '김낙수'가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특유의 유머와 현실감으로 그려내며, 공감과 여운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와 OTT 시리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는 류승룡은 작품마다 전혀 다른 결의 인물로 변신하며 중년 배우로서 깊이와 매력을 동시에 증명하고 있다.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히 진화해 온 그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류승룡이 출연하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25일 (토)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 또 한 번 소시민 캐릭터로 심금 울린다
입력 2025.10.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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