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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뇌물 사건' 두고 안산시의회 민주당·안산시장 공방

'ITS 뇌물 사건' 두고 안산시의회 민주당·안산시장 공방
▲ 이민근 안산시장

경찰이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자와 공직자 간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경기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이민근 안산시장(국민의힘)이 시장의 사건 연루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ITS 사업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 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기도의원과 현직 시장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기환(안산6), 정승현(안산4), 박세원(화성3) 등 도의원과 사업자 김 씨, 김 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사업 편의를 봐준 안산시청 공무원 등이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이민근 시장도 사업자 김 씨가 마련해 준 뇌물을 이기환 도의원을 통해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안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이 시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리 연루 의혹을 즉각 해명하라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 행정의 최종 결재권자인 안산시장까지 연루 의혹을 받는 이번 사건으로 안산시 행정의 신뢰는 무너지고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 시장은 시민 앞에 나서서 명확한 입장과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아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산시 대표단을 이끌고 프랑스와 영국을 방문 중인 이 시장은 15일 오후 늦게 시청 홍보담당관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해명했습니다.

이 시장은 "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동이 발표한 성명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뇌물 수수 등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귀국 후 수사 상황과 절차가 정리되는 대로 명확한 입장을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며 "시민에게도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안산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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