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이번 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만납니다.
각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이 만남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미국 초청으로 성사됐는데, 손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와 오픈 AI, 오라클이 4년간 총 5천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AI 인프라를 세우는 이른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부터 19일까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골프 행사에 참여합니다.
그룹 총수들의 이번 방미는 한미 간 현재 진행하고 있는 통상 협상과 관련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들의 방미 일정을 인지한 우리 정부도 이번 회동이 협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을 만나기 위해 오늘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이들은 워싱턴 DC에서 러트닉 장관을 만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문제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양국 간 통상 쟁점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재무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대화하고 있고, 향후 10일 이내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소지혜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4대 그룹 총수 마러라고 '우르르'…트럼프 협상 타결 임박?
입력 2025.10.16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