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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타결 가시권…한 "빠른속도 조율" 미 "10일내 예상"

무역협상타결 가시권…한 "빠른속도 조율" 미 "10일내 예상"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한미 무역협상의 최종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온 양상입니다.

대미 투자 구성·방식과 한미 통화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전장치에 대한 양측 이견이 좁혀진 듯한 신호가 잇따르면서 조만간 타결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난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엇인가'는 한미간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선트 장관은 앞서 CNBC방송 대담에서도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다(we are about to finish up with Korea)"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ironing out the details)"고 답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디테일'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미 간 주요 쟁점으로 꼽혔던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 및 방식과 대규모 달러화 조달에 따른 외환시장 안전장치 등 세부 사항에서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양측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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