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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처남 차관설' 나온 산자위…중기장관 "기사로만 봐"

'김어준 처남 차관설' 나온 산자위…중기장관 "기사로만 봐"
▲ 방송인 김어준 씨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어제(14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는 방송인 김어준 씨의 처남으로 알려진 인태연 전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의 제2차관 '내정설'이 거론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일부 언론에 의하면 2차관 직제가 신설되기도 전에 인 전 비서관을 위해 차관직을 만들었다고 한다. '위인설관'"이라며 "문재인 정부 때도 자영업비서관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일했는데, 또 자리를 만들어 차관 자리를 준다면 국민이 의아스럽게 생각할 일 아닌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구자근 의원도 "일각에서는 김어준 씨의 정부 여당에 대한 입김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충정로 대통령'의 인사권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며 "차관이 되면 '개딸'들에게서 자유롭겠나"고 거들었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차관직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소상공인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차관이 오면 좋겠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말했다"며 "(인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기사를 통해서만 봤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과의 통화 여부도 추궁했지만, 한 장관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된 중기부 제2차관직에 인 전 비서관이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증거가 있냐", "'뻥카'(허세) 아니냐"며 방어하는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청년 피해를 부각하며 반격했습니다.

송재봉 의원은 "비상계엄이 일어난 이후 취업자 감소 폭이 20만 명을 넘는다. 계엄의 가장 큰 피해자가 청년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비상계엄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모습은 청년의 입장에서도 정말 용서가 안 된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박지혜 의원은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비상계엄 사태로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고, 실제 비상계엄 전후 신용카드 매출이 전년보다 9% 줄었다"며 "법원에서 비상계엄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는 판결도 나왔는데, 중기부가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입은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산자위는 이날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대준 주식회사 쿠팡 대표, 이주철 더블유컨셉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과도한 수수료 관행 등 불공정 관행을 지적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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