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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일부 품목 대중교역 중단 검토"…갈등 재점화?

"일부 품목 대중교역 중단 검토"…갈등 재점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산 콩 수입을 틀어막고 있다면서 미국도 식용유를 포함한 몇 개 품목을 중국에서 사 오는 것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맞대응했습니다. 이달 말 경주 APEC에서 두 정상이 만날 때까지 이런 긴장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려 중국과의 무역 불만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산 콩·대두를 구매하지 않고 농가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복 조치로는 식용유나 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해 중국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식용유는 미국 스스로 쉽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대중 100% 추가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무역갈등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지만 미중 양측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당국자 간 소통을 하는 등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의 이번 발언도 미국 농민들을 달래면서 중국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중국을 조심해야 하지만 미중 관계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공정한 관계이고,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싸워야 할 곳으로 가야 합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현재로서는 그대로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중 양측의 치열한 신경전은 정상회담 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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