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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이제 와서 뭐해!" 홍수로 사망 64명…뒤늦게 '헐레벌떡' 나타난 대통령

멕시코 삼성전자 자막
진흙으로 뒤덮인 마을에서 구조대와 수색견이 실종자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주 멕시코 중부와 동부 지역을 두 개의 허리케인이 연이어 강타했습니다.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침수, 매몰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피해 주택은 약 10만 채에 달합니다. 가구로 따지면…10만 가 구가 피해를 입은 걸로 추정됩니다. 멕시코 5개 주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64명이 숨지고, 65명이 실종된 걸로 파악됐는데, 여전히 침수 지역이 많아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도 망연자실, 모든 게 막막하기만 합니다.

[로베르토 올베라/피해주민 : 집이 완전히 잠겼어요. 모든 게 사라졌습니다. 전부 끝이에요.]

일부 주민들은 당국의 안이한 초기대응과 늑장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아스트리드 카스티요/피해 주민 : 정부 지원은 본 적이 없습니다. 로시오 나레 주지사는 '아무 일 없었다' , '강이 조금 범람했다'라고 말하는데, 여기 영 상에서 보다시피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피해현장을 찾은 셰인바움 대통령은 더딘 구조작업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달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군 장병 수천 명과 군용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피해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재민 구호물자 규모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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