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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여자들 줄줄이 "김건희 측에 줬다"…특검 "추가 수사"

공여자들 줄줄이 "김건희 측에 줬다"…특검 "추가 수사"
<앵커>

이제 건진법사 전성배 씨까지 시인하면서 김건희 여사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이들은 모두 고가 명품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받은 사람으로 지목된 김 여사는 여전히 관련 의혹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특검은 추가 수사로 전모를 밝히겠단 입장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탁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귀금속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는 주체는 크게 세 곳입니다.

지난 2022년 3월 반클리프 목걸이 등 나토 3종세트를 건넸다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금거북이를 건넨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그리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백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았다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입니다.

이봉관 회장은 앞서 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를 통해 금품 전달 사실을 시인했고, 이배용 위원장이 쓴 당선 축하 메모가 금거북이와 함께 발견되면서 전달 경로가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입니다.

반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전성배 씨는 구체적 진술을 하지 않아 샤넬백 등의 행방이 특정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14일) 전 씨가 법정에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백과 목걸이를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김 여사 측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그동안 서희건설로부터 받은 금품에 대해서만 나중에 돌려줬단 입장을 내놨을 뿐, 나머지 금품들의 수수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 입장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금품 제공과 관련한 여러 정황에 이어 법정 증언까지 처음으로 나온 만큼 명품 수수 의혹 규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전성배 씨 법정 진술을 바탕으로 김 여사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여 관련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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