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 이틀째인 오늘(14일) 국회에서는 무려 14개 상임위원회에서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 앞서 여야 지도부는 캄보디아 사태 책임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잇따르고 있는 캄보디아의 한국인 상대 범죄와 관련해, 여야는 그 책임론을 두고 아침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그 배후에 있다고,
[한정애/민주당 정책위의장 : 윤석열 정권이 캄보디아 ODA(공적개발원조) 예산은 대폭 늘린 반면, 정작 국민의 생명은 뒷전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일을 키웠다고 맞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부가 검토 중인 코리안 데스크 설치, 경찰 영사 확대 배치 등은 매우 안이한 대응입니다. (안전을)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고 방치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무려 14개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동시에 가동되고 있는데, 캄보디아 사태 책임론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이 감사 대상인데, 여권 주도로 방통위를 폐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출범시킨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방통위 폐지를)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결국 표결로 강행 처리 되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서둘 일이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현/민주당 의원 : 공영방송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했던 그 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이재명 정부는 국민과 한 약속을 국민주권 정부에 맞추어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제정했고….]
국방위원회 국정 감사에 출석한 진영승 합참의장은 12.3 불법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가담한 것은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에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국정감사 이틀째…'캄보디아 사태' 책임론 공방
입력 2025.10.14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