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가족과 지인이 캄보디아에 감금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이달 초순 납치 의심 신고가 2건 접수돼 이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50대 남성인 A 씨는 구직을 위해 지난 5월 초 출국한 뒤 보름여 만에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달 초 A 씨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캄보디아의 한 건물에 감금돼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5월 출국해 베트남으로 입국한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A 씨가 이후 캄보디아로 넘어갔는지 등에 대한 행적 수사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는 20대 남성인 B 씨도 "캄보디아에 납치되어 있다"며 최근 SNS를 통해 지인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습니다.
B 씨도 출입국 기록상 확인되는 목적지는 베트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과 접경해있는 캄보디아 바벳 일대는 로맨스스캠, 비상장주식, 해외선물,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 등 중국인 주도의 범죄 단체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범죄 단지나 감금시설을 일컫는 이른바 '웬치'에서는 고문과 폭행으로 사람이 죽어 나간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에 감금" 부산서도 50대·20대 남성 피해 의심 신고
입력 2025.10.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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