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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분기 만에 영업익 2천억 원 증가

LG엔솔, 1분기 만에 영업익 2천억 원 증가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올해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힘입어 불확실성의 정점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삼성SDI와 SK온의 경우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완전한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는 이르지만,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와 ESS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배터리 3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천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3일) 공시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은 3천655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천358억원입니다.

앞서 2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AMPC(4천908억원)와 비교하면 세액공제액은 줄었지만, 보조금을 뺀 영업이익은 2천300억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직전 분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AMPC를 제외한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AMPC는 미국에서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에 지급되는 세액 공제 혜택으로, 배터리 생산량과 투자액을 바탕으로 산출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AMPC의 영향은 물론, 지속적인 고정비 감축 노력에 더해 북미 ESS 출하에 따른 수익 본격화, 원통형 EV 및 파우치 고객 물량 증가에 따른 소형 사업 개선 영향이 주효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미시간 홀랜드 단독공장,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기, 테네시 얼티엄셀즈 2기 등 3곳에서 공장을 가동 중입니다.

또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조지아 현대차 합작공장, 미시간 랜싱 단독공장, 애리조나 단독공장 등을 건설 중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9월 말 북미 EV 보조금(7천500달러) 지원 종료 등으로 ESS 사업이 하반기 실적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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