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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호주 도피 의혹' 한동훈·박성재 소환 방침

[단독] 호주 도피 의혹 한동훈·박성재 소환 방침
<앵커>

채 상병 순직 사건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도피성 출국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 수사가 의혹의 정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특검은 한동훈, 박성재, 두 전직 법무부 장관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3년 7월 채 상병 순직 사건 발생 뒤,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은 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은 퇴임 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검증과 외교부 공관장 자격 심사를 거쳐 지난해 3월 호주 대사로 임명됐습니다.

그 사이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을 출국 금지했지만, 대사 임명 과정에서 돌연 출금이 해제돼 정권 차원의 비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가 수사 대상인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켰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의혹 확인을 위해 해당 시기에 법무장관이었던 한동훈, 박성재 전 장관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한 전 장관을 상대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호주 대사 후보자 검증 과정과 함께, 법무장관 퇴임 전 이뤄진 공수처의 출국금지 조치를 보고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한 전 장관과 함께 고발됐던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 등은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장관은 출국금지 당시 법무부장관이었지만, 당시 출국금지 사실도 몰랐고 이명현 특검 주장대로라면 '잘한 일'이라며, 출금 해제 당시에는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어서 아예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채 상병 특검을 '정치 특검'이라 규정하면서 "뭐든 할 테면 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박성재 전 장관과는 피의자 신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두 전직 장관 조사를 거쳐 의혹의 최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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