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안병훈,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공동 4위

안병훈,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공동 4위
▲ 안병훈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올해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안병훈은 오늘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컨트리클럽(파71·7천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가나야 다쿠미(일본) 등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19언더파 265타)와는 5타 차였습니다.

안병훈은 6월 RBC 캐나다오픈의 공동 6위를 뛰어넘는 올해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는 안병훈은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8위)과 캐나다 오픈,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올해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78위였던 안병훈은 71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가을 시리즈'를 마칠 때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에 들면 2026시즌 초반 2개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1번 홀(파4)부터 약 4m의 버디 퍼트를 넣어 기분 좋게 출발한 안병훈은 3번 홀(파3)과 4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전반 3타를 줄였습니다.

후반에도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간 안병훈은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한 타를 더 줄였습니다.

세계랭킹 4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쇼플리는 이날 7타를 줄여 맥스 그레이서먼(미국·18언더파 266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PGA 투어 통산 200번째 출전 대회에서 10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쇼플리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약 1년 3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했습니다.

대만 출신 어머니가 어릴 때 일본에서 자라 일본과 인연이 있는 쇼플리는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3라운드까지 그레이서먼과 공동 선두였던 쇼플리는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 그레이서먼, 마이클 토르비욘슨(미국) 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습니다.

13번 홀에서 3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어 마찬가지로 버디를 기록한 그레이서먼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쇼플리는 14번 홀(파4)에서는 약 7m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이어 쇼플리는 1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그레이서먼과 격차를 2타로 벌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레이서먼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 한 타 차로 준우승했고, 토르비욘슨이 3위(16언더파 268타)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는 9위(13언더파 271타), 이민우(호주)는 공동 10위(11언더파 273타)에 올랐습니다.

맷 매카티(미국)는 이날만 11언더파 60타를 몰아쳐 대회 18홀 최저타수 신기록과 함께 공동 14위(10언더파 274타)에 자리했습니다.

아버지가 일본계 미국인인 세계랭킹 9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8타를 줄이며 함께 1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라운드까지 안병훈과 공동 3위였던 김시우는 한 타를 잃고 임성재,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20위(8언더파 276타)로 마무리했습니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56위(1오버파 285타)로 마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