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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그림' 건네 구속된 김상민, 국감장 나온다…'이재명 테러' 공방 예상

'이우환 그림' 건네 구속된 김상민, 국감장 나온다…'이재명 테러' 공방 예상
▲ 김상민 전 부장검사, 이우환 화백 그림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전달하며 지난해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진 김상민 전 검사가 오는 14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김 전 검사는 구속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인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실에 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돼 국감 질의에 대한 적극적인 소명과 반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2일 김건희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1억 4천만 원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구입해 2023년 2월쯤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달하면서 지난해 치러진 4·10 총선의 공천 등을 청탁했다고 보고 구속기소됐습니다.

김 전 검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했지만 넉 달 만에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습니다.

김 전 검사는 김진우 씨로부터 '투자 가치 있는 미술품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구매 대금을 받아 대신 구매해줬을 뿐이며 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김 전 검사는 국정원 특보 시절, 당시 민주당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에 대해 '테러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썼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건 축소·은폐 논란이 불거졌고 이번 국감에서도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전 검사는 해당 사건은 테러단체와 무관한 개인이 저지른 범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인으로 출석해 이런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 수사 대상 중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도 애초 서울중앙지검·서울고검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으나 최종 명단에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의 수행비서였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역시 불출석이나 진술거부가 예상돼 최종 명단에선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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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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