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시도가 적대적 조치라며 반발한 건데 오는 11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 추가관세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세계 각국에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며 통보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전 세계를 인질로 잡는 건 결코 허용되선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희토류는 첨단 기술, 국방,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전략 자원으로 재작년 기준으로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등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좋았기 때문에 이런 조치는 더욱 뜻밖이라며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젠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과의 회담이 불발되더라도 한국은 방문하겠다는 뜻은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중 정상회담을) 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과 상관없이 전 APEC 회의에 갈 겁니다. 그러면 아마도 회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중국의 조치에 대한 반격도 예고했습니다.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현재 관세에 더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 재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급락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기싸움이 첨예한 갈등 양상으로 비화되진 않을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11월부터 중국 제품에 100% 추가 관세"
입력 2025.10.11 12:23
수정 2025.10.11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