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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사임한 총리 4일만에 재임명

마크롱, 사임한 총리 4일만에 재임명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와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오른쪽)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부를 이끌 총리직에 나흘 전 사임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를 다시 임명했습니다.

엘리제궁은 어제(10일) 저녁 성명에서 "대통령은 르코르뉘를 총리로 임명하고 정부 구성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은 "대통령이 총리에게 전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직전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긴축 재정을 추진하다 야권의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축출되자 지난 달 9일 르코르뉘 총리를 새 정부 수장에 앉혔습니다.

르코르뉘 총리는 약 3주간 야권과 예산안을 둘러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6일 임명 27일 만에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당시 르코르뉘 총리는 사임 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려고 정당들과 타협을 시도했으나 각 정당이 자기들의 공약을 밀어붙이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임 후 다시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르코르뉘 총리는 엘리제궁 발표 뒤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의무감에 대통령께서 맡겨 준 임무를 수락한다"고 적었습니다.

르코르뉘 총리는 "연말까지 프랑스 예산을 마련하고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분노케 하는 이 정치적 위기, 프랑스의 이미지와 이익에 해로운 불안정성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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