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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철수 시작…"14일까지 인질 전원 석방"

이스라엘군 철수 시작…"14일까지 인질 전원 석방"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이 발효됐습니다. 그 첫 단계로 이스라엘군의 철군도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들도 오는 13일과 14일에 모두 풀려날 거라고 밝혔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가자지구에 지상공격을 재개했던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오늘(10일) 오전 가자시티 등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 합의안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물러나는 겁니다.

1단계 휴전은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을 거쳐 현지시간 오늘 낮 12시부터 발효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과 위트코프 중동 특사, 쿠슈너의 특별한 도움이 없었다면 인질 석방 목표는 달성할 수 없었을 겁니다.]

남은 것은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48명의 인질 석방입니다.

이 중 생존자는 20명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는 13일과 14일까지 인질들이 모두 석방될 거라며 자신도 이집트로 건너가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동에 평화가 깃들어야 합니다. 남은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습니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풀려날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200명의 병력을 중동 지역에 파견해 관리 감독하겠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질 석방이 이뤄진 뒤 합의안에 따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하마스 정치범 등 1천700명도 함께 풀려나게 됩니다.

종전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1단계 휴전 이후 상황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 무장해제를 하마스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스라엘의 극우 정치인들이 연립정부 탈퇴를 내세워 휴전 논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종전 논의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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