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자막뉴스] "포경수술이 자폐증 유발" 미 장관 경고에 의학계 또 '발칵'

[자막뉴스] "포경수술이 자폐증 유발" 미 장관 경고에 의학계 또 발칵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아이의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미 보건부 장관이 포경수술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내각회의에서 포경수술을 받은 아이가 자폐증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 미 보건장관 : 조기에 포경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자폐증 발병률이 두 배로 증가한다는 두 가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그러면서 이 역시 타이레놀 탓으로 돌렸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 미 보건장관 : 이는 타이레놀을 투여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타이레놀을 투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케네디 장관이 이 주장을 하면서 어떤 연구결과를 인용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그가 지난 2015년 덴마크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했을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당시 보고서에선 33만 4천 명의 남성을 추적한 결과,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10세 이전에 자폐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거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었는데, 이후 자폐증 연구학계에선 포경수술이나 그 과정에서 처방되는 진통제가 자폐증 발생률과의 인과관계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맹비판해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케니디장관은 지난달엔 타이레놀 복용이 임산부들에게 아이의 자폐증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 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산부인과학회는 타이레놀과 자폐증 사이 인과관계가 없다며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임신 중 타이레놀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승희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댓글 아이콘댓글
>